섹션

배우 윤다경 결혼, 3년 열애 끝 3살 연상 연극 연출가와 '5월 웨딩마치'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배우 윤다경(40, 본명 손지나)가 3년 가까이 교제해 온 세 살 연상의 연극연출가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약혼자 양정웅 씨와는 지난 15년 전부터 연출가와 배우로서 알고 지냈다는 윤다경은 “우연치 않게 3년여 전 사석에서 (양정웅 씨를) 만났고, 예비신랑이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며 “우린 이미 스치면서 인연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양정웅 씨에 대해 “일할 땐 예민하고 섬세하며 아주 꼼꼼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도령 같다. 굉장히 귀엽고, 애교가 많다”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20대 초반 꽃다운 나이에 양정웅 씨와 일적인 관계로 인연을 맺고, 지금은 서로의 반려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윤다경은 “서로 공연에 대한 방향이나 작업을 하는 데에 있어 가치관이 거의 비슷하다”며 “그는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개인뿐 아니라 배우로서 작업하는 것도 배려해주며 존중하고, 용기를 준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오는 5월 23일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리는 윤다경과 양정웅 커플은 식을 올린 뒤 필리핀 세부로 9박10일간의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윤다경은 “(일을 하느라) 둘 다 쉬질 못해서 열흘 정도 휴식을 하고 올 것”이라며 “남편은 몇 년 동안 자기 시간을 가진 적 없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녀는 “다들 축복해줘서 보답하는 의미로 알콩달콩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선후배 모두 다 기뻐해줘서 책임감도 크다”고 결혼생활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 ‘닭살커플’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문화예술에 관련된 하객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주례는 국민배우 이순재가 맡을 예정이다. 이순재는 올해 초 명동에서 상영된 연극 ‘돈키호테’에 출연하면서 양정웅과의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한편 영화 ‘밀애’, ‘범죄의 재구성’, ‘유감스러운 도시’,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초능력자’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윤다경은 최근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루시드 드림’에 출연했다.
 
아울러 그녀의 연인이자 극단 여행자 대표인 양정웅은 연극 ‘한여름 밤의 꿈’, ‘페르귄트’ 등을 연출한 가운데 현재 예술의전당에서 음악극 ‘미드 썸머’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