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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 폭염에 알프스 기상관측소의 눈 빠르게 녹고 있다

유럽의 고산 지대 눈과 얼음이 맹렬한 폭염 영향으로 녹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상 관측소의 얼금과 눈이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고 5일(현지 시각) 더 가디언은 보도했다.

해발 3,106미터(10,190피트)인 오스트리아 중부 알프스에 있는 손블릭(Sonnblick) 천문대의 눈이 빠르게 녹고 있는 데 과학자들이 우려를 표했다.

알프스 정상은 수년 간 여름 내내 눈으로 덮여 있었다. 그러나 올해 1963년과 2003년 8월 13일과 비교해 한 달 이상 빠르게 녹고 있다.

눈과 얼음이 녹는 속도를 봤을 때 이탈리아 빙하 붕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ZAMG(Zentralanstalt für Meteorologie und Geodynamik)의 기후학자인 알렉산더 오를릭( Alexander Orlik)은 "오늘 눈의 깊이는 3cm였으나 오늘이나 모레 정도에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완전히 녹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몇 년 동안 여름 내내 눈 덮인 곳이 있다. 눈이 녹았던 가장 빠른 달이 8월이다"라고 말했다.

오를릭 교수는 “6월 30일 손블릭 천문대의 눈 깊이는 39cm였다. 1938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6월 내내 눈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전 6월 가장 낮았던 눈 깊이는 1942년 120c로 평균 6월 월말 수치는 307cm다. 지난해 6월 최저 적설량은 362cm였다"라고 설명했다.

기상 관측소는 다른 데이터와 함께 10분마다 적설량을 게시한다. 강우량이 측정값에 영향을 미치는데 꾸준한 적설량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현재 적설량은 불과 몇 센티미터로 내려갔다.

손블릭 기상 관측소는 1886년에 대기를 탐사하기 위해 건설됐으며 이곳에서 기상학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후 데이터를 제공해 왔다.

마테호른 정상[무료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