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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 탄소배출 주요국 기후대책 이행에는 제자리걸음

주요 탄소 배출 주요국이 기후위기와 싸우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 시행하는 데는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고 19일(현지 시각) AP통신은 보도했다.

기후 관련 전문가들은 탄소 배출 전 세계 10위권 중 유럽 연합만이 국제 사회 목표치에 근접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럽도 최근 기록적 폭염에 이어 단기적 겨울철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어 기후 위기 대응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리서치 회사인 로듐 그룹(Rhodium Group)의 국제 에너지 및 기후 분야 책임자 케이트 라슨(Kate Larsen)은 “유럽이 기후 관련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다른 국가들이 하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모두가 패배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온실가스는 국경과 극한 날씨와 관계없이 북반구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

모두 충족하고 나머지는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모두는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열을 가두는 가스의 배출은 국경에서 멈추지 않고 북반구 전역에서 느껴지는 극한의 날씨도 그치지 않습니다.

국제환경단체인 기후행동추적(CAT) 단체는 세계 1~2위 탄소배출국인 중국과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의 정책과 조치가 '불충분한' 국가로 분류했다.

지난해 10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제출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 관련 대책 이행 정도를 5단계로 분류했다.

CAT는 이란, 한국 러시아는 이행 정도 5단계 중 '심각하게 불충분한' 국가 분류에 포함했다.

이어 세계 3위 탄소 배출국 인도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기후 고문의 베테랑 국제 기후 협상가인 나이젤 퍼비스(Nigel Purvis)는 "우리는 산업화 이전부터 지구 온난화를 섭씨 2℃~1.5℃(화씨 2.7도)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과 같은 목표에 대한 기반을 잃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라센(Larsen)은 유럽은 기존 정책을 시행하며 목표에 근접하고 있으나 미국은 그렇지 ㅇ낳다.

로듐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2005년 수준보다 탄소 배출량을 24%에서 35%까지 줄여가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이는 당시 배출량 목표치인 50%~52%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환경 운동가와 일부 민주당원의 촉구로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 변화로 인한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와 발전소와 차량의 탄소 오염을 줄이기 위한 특별한 권한 사용을 고려 중이다.

탄소 배출
[출처: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