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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산업] 캘리포니아 폭염에 전력 비상사태 선포

캘리포니아 당국이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전 가능성이 커졌다며 주 전체에 전력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독립 시스템 운영자(California Independent System Operator)는 이날 오후 3시 10분경에 레벨 1 에너지 비상 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가정과 기업에 에너지 절전을 요청하며 주정부가 전력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전력 위기는 2020년 여름 이후 캘리포니아 전력망에 대한 가장 큰 시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산불
[AFP/연합뉴스 제공]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기자회견에서 "대자연이 우리를 앞지르고 있다는 매우 분명하다. 현실은 극심한 더위와 극심한 가뭄 등 극한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천연가스 발전소에 대한 환경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폭염 기간 완전 가동하도록 허용했다.

또한 기업은 전력망에서 전기를 끌어오는 대신 백업 발전기 사용이 가능하며 항구에 있는 선박은 도킹이 된 상태에서 자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 12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휩쓸면서 강과 저수지의 물 수위가 위험 수준으로 내려갔다. 캘리포니아 주는 전력의 약 10%를 수력발전 댐에서 생산하고 있고 천연 가스 발전소를 폐쇄해 이는 매우 심각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