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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다독가 늘었다

연간 100권 이상 구매 독자 9% 늘어
10명중 4명, 코로나 상황 속에서 독서량 늘었다고 밝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일상회복이 일어나는 가운데 서점업계에서는 독자와 작가의 오프라인 대면 만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 이전보다 더 활발하다는 의견도 나온 가운데 다독하는 추세도 증가세다.

교보문고가 코로나 팬데믹 2년 동안 구매 독자들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교보문고에서 100권 이상을 구매한 독자들의 수는 2020년에만 17.9%가 신장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020년에 비해서도 9.5% 늘었다.

성균관대 독서 2022.09.21
'2022학년도 2학기 북 피크닉' 행사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금잔디광장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 일수 역시 2019년에 55회, 2020년에 59회, 2021년에 65회로 2019년 이후부터 주 1회 이상 방문하고 구매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보문고 최상위 회원인 '프레스티지' 회원(연간 200만원 이상 구매)은 무려 연간 1인당 평균 351권을 구매해 거의 날마다 책을 한 권씩 읽는 수준을 보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국민 독서율은 떨어지고 있으나 교보문고에서 100권 이상을 구매한 독자들의 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의 구매 권수는 늘어난 독자 수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 독서
[사진=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가 3월 14일부터 3월 16일까지 성인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 코로나 상황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독서량이 늘었는지 물어본 결과 10명 중 4명꼴(39.3%)은 늘었다고 답했다. '코로나 상황과 관계없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55.0%, 반대로 줄었다고 응답한 이들은 5.7%에 불과했다.

독서와 취업경쟁력의 상관관계를 물어보고 서류 또는 면접전형에서 관련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8.4명은 "독서가 취업경쟁력 강화에 도움된다"고 답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책의 특성 상 책 구매는 독서와 연결되기 때문에 독서율로 봐도 무방하다"며 "가족 단위로 책 구매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도 1년에 책 100권, 1주일에 책 2권 가량을 읽는 독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