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증시 급락의 충격을 극복하며 선방했다. 코스닥도 상승반전했다.
18일 코스피시장은 14.00P 하락한 1,113.19P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정보팀은 "이날 시장은 미 증시 영향으로 갭 하락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지난밤 미국시장은 오바마대통령의 경기부양법안 서명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심화우려와 동유럽발 금융위기 불안감이 확산되며 급락세를 보였다.
투자정보팀은 "이 후 외국인의 매도세와 투신 중심의 프로그램 매물출회로 장초반 1,100P선이 무너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인 및 기타법인의 저가매수세와 연기금의 개입으로 낙폭을 다소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50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고, 외국인과 기관은 1686억원, 3746억원씩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3218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증권, 의약품, 건설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은행, 철강, 전기가스업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KB금융, 신한지주, 기업은행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하이닉스, 삼성전기, 우리투자증권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방어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하이닉스는 프로모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한미약품은 성장 전망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SK증권은 M&A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였으며 LG상사는 오만 원유생산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CJ제일제당은 환율급등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 속에 약세를 보였으며, KB금융은 금융시장 불안감과 외국계 매도세로 급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