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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1%↑…고환율에 가공식품·외식물가 올라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최근 고환율 기조에 수입 원자재 가격, 출고가 등이 오르면서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들어 2.2%로 올라선 뒤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농축수산물은 하락했으나,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변동없고, 서비스가 상승해 전체 0.1% 올랐다.

가공식품이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다.

통계청
[통계청 제공]

석유류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1.7% 떨어졌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수산물과 축산물 중심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5% 올랐다.

돼지고기 6.85, 국산쇠고기 4.2%, 무 59.4%, 고등어 11.6%, 배추 15.6%, 쌀 4.5%, 수입쇠고기 5.4% 각각 상승했다.

토마토 21.4%, 참외 16.5%, 사괴 5.7%, 파 20.8%, 호박 17.0%, 풋고추 9.2%, 감자 9.6% 각각 하락했다.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 등 여파로 6.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2.4% 상승했다.

통계청
[연합뉴스 제공]

이중 공공서비스는 1.3% 상승했다. 사립대학교 납입금 인상(5.2%)이 주된 요인이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실손보험료 인상, 외식 물가 상승세 확대 등 영향으로 3.3% 올랐다.

특히 외식물가는 3.2% 오르며 작년 3월(3.4%) 이후 13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올랐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2.4%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 지수는 1.9% 하락했다. 2022년 3월(-2.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전달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