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레딧 2분기 매출 예상치 상회 전망…광고 강세 시사

레딧은 1일(현지 시각) 마케팅 예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디지털 광고 지출 증가에 베팅하며 2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외 거래에서 최대 20%까지 상승했던 레딧의 주가는 스티브 허프먼 CEO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구글 검색으로 인해 일일 활성 사용자(DAU)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후 7% 상승했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허프먼 CEO는 "올해 이미 몇 차례 구글 검색 엔진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구글 검색 엔진의 변화도 예상한다"라고 말하며, "검색 생태계가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잦은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딧은 4분기에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변경으로 인해 트래픽 변동성을 경험했다.

구글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 AI 기반 요약 기능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레딧의 광고 기술 투자가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하며, 소액 소포 면세 폐지와 무역 갈등 심화로 일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광고 예산이 제약된 상황에서도 광고주를 유치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강력한 광고 판매로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면, 소규모 경쟁사인 스냅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분기별 전망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주들은 어려운 시기에 대형 플랫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레딧은 대화형 배치 광고(CSB) 형식을 통해 브랜드가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인 서브레딧에서 진행되는 토론 스레드에 직접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레딧
[ AFP/연합뉴스 제공]

젠 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레딧의 1분기 활성 광고주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LSEG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레딧은 이번 분기 매출을 4억 1천만 달러에서 4억 3천만 달러로 예상하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3억 9,55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레딧은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경쟁 플랫폼들과 디지털 광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방대한 사용자 기반 덕분에 마케터들이 믿고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에 상장한 레딧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7% 하락했다.

레딧은 2분기 조정 후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이 1억 1천만 달러에서 1억 3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1억 53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매출은 61% 증가한 3억 9,2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3억 7천만 달러를 넘어니다.

주당 순이익은 13센트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레딧은 AI를 활용하여 제품 및 사용자 참여를 개선해 왔다.

보고된 분기 동안 일일 활성 순 방문자 수는 예상치인 1억 750만 명에서 31% 증가한 1억 810만 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