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고 박민영, 캐스팅 논란에 입 열어 ‘우려의 시선 사라질 것’

배우 박민영이 '낙랑공주'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자명고'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박민영은 "나의 캐스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민영은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 '아이엠 샘'에서의 캐릭터가 가벼운 이미지여서, 내가 사극을 한다고 했을 때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박민영은 "연기자로서 한가지 이미지에 국한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했던 이미지를 스스로 깨려고 노력중"이라며 "아직 연차가 덜됐고, 맡은 역이 적어서 하나의 이미지로 보일 뿐 '자명고'가 시작되면 나를 다르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명고'는 낙랑국이 존재했던 시절, 고구려의 왕자 호동과 낙랑국의 공주 '라희'와 '자명'의 관계를 그린 드라마로, 우리 설화 중 가장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멜로이야기인 '낙랑 공주와 호 동왕자'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극 중 박민영은 낙랑의 왕인 최리와 제2부인 왕자실 사이에서 태어난 낙랑 공주 역을 맡았다.

제 1부인의 아이인 자명 공주와 낙랑은 한날 한시에 태어났지만 '한 아이는 나라를 구하고, 한 아이는 나라를 멸하게 하고 백성을 죽인다'는 예언이 존재할만큼 두 공주는 대립하며 정 반대의 운명을 걷게 된다.

'자명고'가 실은 인간이었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한 SBS 드라마 '자명고'는 9일 스페셜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10일에 1, 2회가 연속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