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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사형구형 “살아있는 게 부끄러워”

끔찍한 살인범 강호순(39)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401호에서 제1형사부(이태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호순을 8건의 부녀자를 연쇄살인하고 장모 및 전처를 방화로 숨지게 한 혐의로 극형을 구형했다.

한승헌 검사는 "피고인이 10명을 살해하고도 농담을 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피고인을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말했다.

이에 대해 강호순은 네번째 부인의 집에 불을 질러 장모와 아내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끝까지 반박했으나 최후 진술에서는 살아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죽을 때까지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형에 앞서 검찰은 강원도 정선군청 여직원 윤모(당시 23세.여)씨 살인 혐의를 추가 기소했다.

강호순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2일 오전 9시40분에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