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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리키김(28)이 뮤지컬 배우 류승주(32)와 2년 간의 열애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4살 연상인 류승주와 백년가약을 맺은 리키김은 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종이반지에 관한 황당한 프러포즈 경험담을 털어놔 화제을 모았다.
리키김은 "원래 1, 2월 달에 프러포즈를 할려고 했는데 사정상 진짜 다이아반지를 준비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잡지에 있는 반지그림을 오려서 케이스에 넣고 류승주가 뮤지컬 연기하는 곳에 직접 찾아갔다"며 "무대 높은 곳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종이반지를 건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부 류승주는 "그때 무대장치에 고장이 나서 공연을 하루 쉬는 날이었다. 정상적인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스탭들이 무대장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리키김이 무작정 무대 높은 곳에 올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며 "어쩔 수 없이 같이 올라갔는데 리키김이 무릎을 꿇고 종이반지를 건냈다. 밑에 있던 스탭들이 다 봐서 부끄러웠지만 리키김의 정성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화촉을 밝힌 리키김은 지난해 SBS 드라마 '온에어'에서 오승아(김하늘 분)의 친구 에이든 리 역을 맡아 '제2의 다니엘 헤니'라 불리며 주목을 받아왔다.
신혼여행에 관해서 류승주는 "드림걸즈 공연이 끝난 후 8월에 봉사활동을 겸해 페루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리키김과 처음만났다. 첫 만남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 봉사활동으로 신혼여행을 즐길려고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