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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쥐가 생태계위해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에 따르면 17종의 외래종에 대한 조사결과 사향쥐, 비자루국화, 미국가막사리, 큰김의털 등 8종의 생물이 생태계위해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사향쥐는 북미원산의 외래종으로 하천과 습지에 유입될 경우 수생생태계 파괴가 예상되어 자연 생태계 유입차단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사향쥐는 고가로 분양되어 130여 농가에서 약 10,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 하천과 습지에서 수초를 먹이로 하여 뉴트리아처럼 번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만약, 사향쥐 가격이 하락해 사육농가의 재정이 어려워질 경우 방목하고 방치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것은 바로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것.
일본 등 외국에서는 사향쥐를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해 관리 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까지는 이미 크게 확산돼 피해를 준 외래종이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국립환경과학원은 피해를 축소하기 위해 "위해성 생물은 검역과정 차단, 정착초기 관리로 피해를 대폭 줄이는 방안 등을 고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몸길이가 23~33cm에 달하는 사향쥐를 들고 있는 모습, MBC 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