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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눈과 오똑한 코, 작은 얼굴에 서글서글한 미소가 매력적인 이다인에게도 콤플렉스가 있을까?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다인은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 돼요"라며 한참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배우로서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질문에 이다인은 "저 같은 경우는 외모가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잖아요? 귀여운 이미지가 강해서 멜로 같은 연기를 하려면 한쪽 면만 두드러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돼요"라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 많이 듣는 말인데 전 저만의 캐릭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말이기는 하지만 너무 그런 면만 보일까 봐 걱정이죠"라고 전했다. 외모 때문에 몇몇 역에 갇힐까 걱정이 된다는 말인 셈이다.
하지만 이다인은 "그래도 성형미인이 아니라는 점은 장점"이라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이다인은 "'경험이 없는 것'도 콤플렉스인 것 같아요"라며 "그래서 실전연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특히 영화 '외톨이'에서 왕따 이하정 역을 맡았을 때 그녀의 노력은 대단했다고. 은둔형 외톨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하고자 이다인은 직접 국립정신병원을 찾아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다인은 "외톨이 역을 해야 하는데 '해 본 사람이 할 줄 안다'고 생각해서 실제로 정신병원을 찾았어요"라며 "국립 병원은 방문 가능한 등급의 환자들이 있거든요. 방문 신청을 해서 환자들을 관찰했어요"라고 대담무쌍한 행동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라운지 같은 곳에 앉아서 살펴봤거든요. 무서웠지만 그분들의 행동이나 눈빛을 보면서 조금은 감을 잡았죠"라며 "그때 '배우라는 게 정말 힘들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다인은 영화 '외톨이'에서 주인공 최수나(고은아)역의 단짝 친구 이하정 역을 맡아 청각장애인 어머니를 둔 불우한 환경의 혼혈아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