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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안위는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고 병원측은 전했다.
13일 오후 김 전 대통령은 폐렴 증상으로 건강 검진차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다음 날인 14일 의료진은 폐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정밀검진이 필요하다고 건의해 김 대통령은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초기 폐렴 증상은 확실하지만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고, "다만 검사는 내일 받을 예정이고 이날은 입원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입원으로 이날 예정됐던 김 전 대통령의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초청 연설은 취소됐다.
김 전 대통령 측근에 의하면, 김 전 대통령은 초청 특강에 대비한 연설문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고 이날 현안에 대한 보고도 다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2005년 8월과 9월에도 김 전 대통령은 폐렴 증세로 입원한 바 있다. 지난해 7월말에는 건강검진차 입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치아 치료 등으로 기력이 떨어졌으나 곧 회복됐다고 밝혔던 바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