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다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태국과 홍콩, 그리고 겨울철인 남반구까지 전례 없는 속도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
한때 주춤하던 신종플루는 다른 병과 동시에 합병증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WHO는 성명서에서 "모든 발병건수를 집계할 수 없어서 각국의 사망자·특이 환자만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최근 필리핀 국적의 선원이 신종플루로 인해 처음으로 사망했다. 사망자는 이미 박테리아에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위생당국은 합병증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콩정부는 올해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 총 1552명 중 6명이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도 플루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16일 7명이 한꺼번에 사망했다. 사망자 중 1명은 해외에 체류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에서도 최근 2개월간 24명이 숨졌다. 신종플루 환자가 총 수십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보는 태국은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쓰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400여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태국은 빠르게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