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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선정 여부 못지 않게 화제가 됐던 K-리그 득점 선두로 최상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이동국(30·전북)의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조모컵' 합류하여 한일 올스타전에 나선다.
차범근 감독은 최근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동국의 맹활약을 반영하여 조모컵 출전 명단에 새로 합류시켜줄 것을 프로축구연맹에 요청했다.
현재 이동국은 정규리그 14경기에서 14골을 뽑아내고 지난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전에서는 라운드 최우수선수인 MOR(Man of the Round)'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최고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데뷔 후 최초로 득점왕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코앞에 다가왔고 K-리그 역시 조긍연, 윤상철, 김도훈에 이어 역대 네번째 20골 득점왕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이동국은 8월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조모컵 올스타 명단에 제외됐었다. 지난 6일 있었던 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이동국의 이름이 없었으며 차범근 감독은 "명단을 조기에 제출해야 했고 최근 활약을 감안하지 못해 이동국이 빠졌다"고 말해 이동국 선수의 올스타팀 합류를 시사했다.
이동국은 명단에서 빠진 후 치른 경기에서 멈추지 않는 골퍼레이드를 보여주고 있다.
이동국은 18일 K리그 대구전에서 2골을 작렬하며 최근 리그 3경기에서 6골과 함께 FA컵을 포함한 5경기에서 10골 골세례를 퍼부었다. 경기당 평균 2.0골의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추세로 6년 만에 K리그 20골 이상과 사상 최초 K리그와 FA컵 득점왕 동시 석권도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이동국 외에도 이청용을 포함한 부상 선수 3명의 선수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감독은 "친선전이지만 한일 프로축구의 자존심이 걸릴 만큼 최상의 기량을 낼 수 있는 멤버들로 조모컵에 나서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