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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7호 프리미어리거 결정 마무리

이청용이 제7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의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3년 계약을 맺은 이청용(21)에 대한 취업비자가 발급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볼턴의 러브콜을 받고 지난 20일 영국으로 건너간 이청용은 계약에 합의한 뒤 메디컬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워크퍼밋 발급만을 기다려왔다.

이 신문은 "볼턴에서 성공적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청용에 대한 워크퍼밋이 발급됨에 따라 조만간 팀에 합류해 입단식을 치른다"면서 "내달 8일 홈 구장에서 열리는 히베르니아 FC(스코틀랜드)와 친선경기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볼튼행이 마무리됐음을 알렸다.

이로써 이청용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전 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전 미들즈브러), 김두현(전 웨스트브롬), 조원희(위건)에 이은 사실상 제7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최연소 한국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청용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5억원 정도이고, 계약조건은 이적료 220만 파운드(약 44억원)에 3년 계약이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이어 "볼턴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청용의 경기 DVD를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라며 "이청용은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폴 로빈슨과 션 데이비스, 샘 리케츠, 잿 나이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볼턴이 영입한 선수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특히 "맨체스터 시티도 이청용의 영입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청용이 주전 자리가 보장된 볼턴을 선택했다"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