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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골프여제ㆍ테니스 여왕과 함께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 선정

‘피겨여왕’ 김연아(19ㆍ고려대)가 여성스포츠재단이 선정하는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에 ‘테니스의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등과 나란히 후보에 오른 것이다.

‘여성스포츠재단’은 최근 홈페이지(http://womenssportsfoundation.org)에 김연아를 비롯한 10명의 후보를 올려놓고 투표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뽑힌 후보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호주의 서퍼 스테파니 길모어, 올해 호주오픈테니스에서 우승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자메이카 단거리 육상 스타 케런 스튜어트 등 쟁쟁한 여성 스포츠인 가운데 피겨여왕 ‘김연아’도 이름을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김연아는 아시아인중 유일하게 후보로 뽑혔다.
 
여성스포츠재단은 김연아에 대해 “현재 피겨스케이팅 세계랭킹 1위로 지난해 10월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서 193.45점을 획득, 2위 나가노 유카리(일본ㆍ172.53점)보다 무려 20.92점이나 많은 점수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 207.71점으로 2위 조애니 로셰트(캐나다ㆍ191.29점)를 16점 이상 따돌리고 챔피언이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전설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이 1974년 설립한 여성스포츠재단은 1993년부터 스포츠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남긴 스타를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선정해왔다.

그 동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5개나 딴 스피드스케이팅 여왕 보니 블레어(미국ㆍ1994-95년), 피겨 스타 미셸 콴(미국ㆍ1998년), 프로 골프선수 줄리 잉스터(미국ㆍ1999년)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2004년), 오초아(2007년)와 체조 요정 나스티야 류킨(미국ㆍ2008년)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 투표 결과는 오는 10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