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309명과 평검사 3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31일자로 단행했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법무부·대검찰청의 대변인과 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3차장 검사, 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차치지청장 등 검찰 중간 핵심보직에 사법연수원 17~19기를 전진 배치하고, 20기를 부치지청장에 다수 임명, 21기를 서울 중앙지검 부장에 대거 진출시키고, 22기를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보임했다.
또 26기 검사 전원을 부부장으로 승진시켜 검찰의 고검검사급 하위 기수 부족현상을 없앴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 8월 12일 자 검사장급 인사에 따라 공석이 된 일부 지검 차장검사와 지청장 등 중간 간부진의 공백을 메웠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6월 5일 임채진 검찰총장 퇴임 이후 지속하여 온 검찰 수뇌부와 일부 중간간부진 공백으로 인한 불안정 상태를 해소했고 나아가, 김준규 검찰총장의 취임에 맞추어 검찰 운영 개혁을 추진할 새로운 진용이 드러났다.
법무부는 "검찰 수사의 새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해 특수분야의 새 인물을 발굴하여 핵심 보직에 보임하였다"며 "그동안 주로 특별수사 분야에서만 몸담았던 검사가 맡아 온 대검 수사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직에 법무부와 대검의 기획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 온 검찰의 최우수 자원을 보임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최근 논란이 된 검찰의 수사 관행을 새로운 시각에서 점검하고 개선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검찰의 면모를 보일 것이다.
한편, 전체 고검검사급 검사 480여 명 중 290여 명만 소속 부서를 이동시키고, 나머지는 제자리에 유임시킴으로써 전체적으로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 법무부 29명 중 16명, 대검 25명 중 13명을 유임시키고, 소규모지청장 16명 전원을 계속 근무케 하는 등 지방 부장은 가급적 유임 하거나 청 내부적으로 이동시키고, 고검과 파견검사는 발탁의 경우를 제외하고 전원 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