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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적당한 온기-수분은 촉촉

할리우드식 휴먼드라마 '마이 시스터즈 키퍼'가 올가을 국내 관객의 눈시울을 자극한다.

휴먼드라마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아픈 언니의 치료를 위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동생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라 부부는 백혈병을 앓는 딸 케이트(소피아 바실리바)를 치료하기 위해 맞춤아기 '안나'(아비게일 브레슬린)를 낳는다.

세포조직이 언니와 똑같은 안나는 어렸을 적부터 언니에게 백혈구 등을 제공해왔으며 목숨이 경각에 달린 언니를 위해 신장 이식도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안나는 자기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사건 속에 담긴 진실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조디 피콜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영화가 원본 소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듣기도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해 눈시울을 자극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맞춤아기'를 둘러싼 윤리적 논쟁과 법적 공방을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 줄 수 있으나, 할리우드 휴먼드라마 답게 적당한 온기와 수분을 담고 있는 영화라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