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호가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백점 만점에 50점이라고 밝혔다.
정윤호는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연기 데뷔작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자로서의 첫 데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우선 정윤호는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을 하는데, 자신의 연기에 몇 점을 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오늘 메이킹 영상을 통해 본 내 연기력은 50점 정도로 주고 싶다. 하지만, 이번이 첫 번째 작품이고 내 연기에 대해 내가 평하는 것은 건방진 생각같다”라면서 “현재는 빵점이라고 생각하고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아가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또 처음으로 연기자에 도전하는 정윤호는 애정 어린 채찍질도 없지 않아 있을 것 같다는 말에 대해서는 “데뷔 때부터 채찍질과 함께 성장통을 겪어왔다. 채찍질 또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봐 주시고 비판해주시면 좋겠다. 하지만 애정을 담아서 관심을 표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날 정윤호는 연기를 하면서 꽤 어려웠다고 생각하는 장면을 소개하면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장면을 찍을 때는 힘든 부분이 있다. 예를 들자면 극 중에서 내가 오해로 형무소에 가게 돼 수갑을 차고 있는 신을 찍을 때 무척 힘들었다”라면서 “재판받은 죄수의 심정은 어떨까 많이 걱정하고 고민하게 됐다. 그래서 영상을 많이 찾아보면 연구했다”고 전했다.
“주인공 ‘차봉군’은 본능적인 아이다”라고 소개한 정윤호는 “어떻게 보면 나와 너무도 흡사하다. 차봉군도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열정과 쏟아 꿈을 꾸고, 나또한 지금 연기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열정을 쏟아내며 혼신을 다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정윤호 외에도 아라, 이윤지, 이상윤 등이 출연하는 청춘남녀의 러브스토리이자 위기를 극복해 가는 휴먼스토리인 ‘맨땅에 헤딩’은 오는 9일 오후 9시5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민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