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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부동산도 안 부러운 ‘삼성전자株’

주가가 1,600선을 지켜내면서 아파트 분양 외 부동산 투자가 주춤한 상황에서 여전히 투자의 소재가 되는 강남 부동산 투자보다 삼성전자주에 투자하는 것이 여러모로 적합한 시기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7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이석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강남 부동산보다 장기투자에 적합하다"라며 "모멘텀 투자가 아닌 장기투자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부동산과 보통주는 장기투자 대상이라는 것에 일치하는 면이 있으나 '한국의 인구증가율'을 생각했을 때 토지(부동산)가격의 상승세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라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서울의 인구 증가율이 정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결국 강남 주택가격 상승요인으로 남는 것은 교육에 대한 열정과 투기적 수요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1년내 인텔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으로 여전히 황금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시가총액은 1090억 달러이며 삼성전자는 911억 달러로 인텔 대비 16.5% 저평가 돼 있다"라고 언급했으며, "실적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가 저평가 받을 이유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의 경우 인텔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20억 달러, 삼성전자에 대한 대우증권 예상영업이익은 30억 달러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인텔과 큰 폭으로 격차를 둘 것으로 보며, '2010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인텔이 92억달러, 삼성전자는 107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8만원에서 93만원으로 19% 상향조정했으며 다이와 증권은 94만원으로 19.9%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영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이와 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 8900억 원에서 2조 5300억 원으로 전망하며 무엇보다 메모리와 LCD 가격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호전되는 점이 조정의 요인으로 꼽았다. 디램 반도체 가격이 지난달부터 강세를 보였으며 한 달 전 1달러를 밑돌던 가격이 1.63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디램 생산 비중을 40%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이와 증권은 또 "8월 중순까지 급등했던 LCD패널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재고와 판매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2분기 한자릿수 중반이었던 디램 영업이익률이 3분기에는 10% 초반으로, 4.2%의 LCD 부문은 10% 후반 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