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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세계 증시의 상승 분위기에 투자심리 호전

유럽 증시가 통신, 식품업계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0.29% 오른 4,947.34,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0.22% 오른 3,660.96,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는 0.33% 상승한 5,481.73으로 장을 마쳤다.

세계 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지속하면서 강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독일의 도이체 텔레콤과 프랑스 텔레콤은 영국 내 자회사인 T-모바일 UK와 오렌지를 합병해 영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를 만드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유럽 증시는 8월 고용지표가 악화됐다는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 보드의 발표로 한때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단시간에 플러스로 올라서는 등 투자심리의 호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1분기 정도 일찍 회복될 수도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의 전망도 주가 안정에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인수합병 소식이 기업 신뢰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인 동시에 세계경제의 바닥 탈출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과 함께 인수합병이 활발해지면 기업들의 실적이 더욱 호전되면서 주가가 2차 상승의 모멘텀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텔레콤, 도이체 텔레콤, 보다폰 등 통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금,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 빌리턴, 랜드골드 리소시스 등 원자재주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