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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일본 정책금융기관인 JBIC(일본국제 협력은행)과 시행중인 엔화차입 프로그램중 1차분으로 200억엔 규모의 자본재 수입용 자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금은 국내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일본산 자본재 수입결제 용도로 활용될 계획이다. 도입 조건은 2년 만기이고, 금리는 엔화 리보 금리에 111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시장 차입금리 수준에 비해 1% 정도 낮게 결정됐다.
정경채 산업은행 국제금융본부장은 "일본 정책 금융기관을 통한 양질의 자금차입을 통해 일본으로부터의 자본재 수입 수요가 많은 국내기업에 대한 저리의 엔화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JBIC와 양국의 무역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엔화차입 프로그램을 꾸준히 협의해 6.26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번에 그 1차분을 도입했다.
산업은행은 이번건 이외에도 현재 국내 주요기업의 생산설비 고도화목적으로 장기저리 전대자금(만기 5~14년, 최대 500억엔 규모)의 추가도입을 진행 중이며 이는 기업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맞춤금융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JBIC는 1999년 10월 일본수출입은행과 해외경제협력펀드가 합병해 설립했고, JFC 그룹의 국제부문으로 일본의 수출입 촉진을 위한 해외국가 지원, 해외자원개발 지원, 일본산업을 위한 국제협력강화, 국제금융시장 질서 유지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