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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알코올중독 사실 밝혀…‘간 수치가 1200 초인!’

가수 신해철이 알코올중독 사실을 공식 홈페이지에 남겼다.

신해철 측은 "지난달 말 새 앨범 작업 도중 컨디션 난조를 보여 병원을 찾았으며 간과 위장 상태가 안 좋다는 진단이 나와 결국 10여일 간 입원치료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중으로 출시될 넥스트의 신보 '666 트릴로지 파트2'는 다음달 초로 출시 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해철이 공식 홈페이지에 남긴 글로도 추측이 된다.

신해철은 지난 7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다소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7일 '신해철닷컴'에 '입원, 앨범 연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그는 "근 열흘 입원했다가 엊그제 일단 퇴원, 원인은 간경화 · 위장장애 · 심장 소음 등 총체적 양상"이라고 썼다.

이어 "간 수치가 일반인은 80인데 나 1200, 초인이다"라며 "간이 비대해져서 반대 쪽 복부까지 간이 몽땅 덮고 있대. 이것으로 그간 나의 행적이 설명되는 거지. 주사가 계속 연결돼 있던 손등은 온통 피멍이 들어 푸르딩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 평생 금주 · 금연에다 식사는 소량, 정해진 싱거운 음식만…. 할 일이 음악 밖에 없으니 작업이 빨리 끝날거 같지만 간신히 걸어다니는데 소리를 지를 수가 있나. 원인은 그냥 급성 알코올 중독이라고 보면 될 듯. 다음엔 노무현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 가신대도 술 먹지 말아야지"라고도 했다.

한편, 신해철은 노 전 대통령 서거하자 두문불출한 후 지난 6월 삭발한 채로 서울 성공회대에서 개최된 노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무대에 올라 눈물의 공연을 펼치는 등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