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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손예진, 고수 주연의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가 가을을 앓는 연인들의 가슴을 두드릴 ‘내가 바라는 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승환 20주년 기념앨범 수록곡인 ‘내가 바라는 나’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어둠 속에 묻혀 드러난 적 없는 남녀 주인공들의 속마음을 그린 듯한 특이한 구성이 안타까우면서도 절절해 <백야행>의 또 다른 이면을 보는 듯한 감동을 전해준다.
‘내가 바라는 나’는 앞서 <백야행> 제작보고회 때 깜짝 공개된 이후, 곡명과 가수에 대한 문의가 <백야행>의 공식 영화 카페에 쇄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
또한 이번에 공개된 ‘내가 바라는 나’ 뮤직비디오는 발매 첫날 온, 오프라인 음반차트 순위 1위를 휩쓴 이승환 20주년 기념앨범 <환타스틱 프렌즈>의 수록곡으로 유희열의 편곡에 그룹 넬의 김종완의 감미로우면서도 가슴을 두드리는 목소리와 영화 <백야행>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어우러져 더욱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전달한다고.
<백야행>은 14년 전 벌어진 참혹한 살인사건에 얽힌 두 남녀와 그들을 쫓는 형사의 운명적인 관계를 그린 영화로 한석규, 손예진, 고수 주연의 기대작으로 이러한 위용에 걸맞게 뮤직비디오는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팬들의 마음을 더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일렉트로닉한 전주에 한석규, 손예진, 고수가 각각 캐릭터의 중요한 메시지인 “이젠 멈추게 해야 해”, ”죽고 싶었어 너무 고통스러웠으니까”, ”지켜줄게 끝까지!”와 같은 대사들이 들려오며 뮤직비디오는 세 남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 후 짧은 예고편에서는 보여준 적 없는 미호(손예진 분)와 요한(고수 분)의 14년간의 슬픈 운명과 절절한 감정이 4분에 걸쳐 펼쳐진다.
빛처럼 환한 미소를 머금은 미호에 반해 살인을 저지르는 요한의 행각과 이들을 잡아야 하지만 연민의 눈빛을 가진 형사 동수(한석규 분)의 거친 운명이 펼쳐지는 영상과 절제되고 나직한 김종완의 보이스와 감성적인 가사로 인해 더욱 극대화되는 효과를 낳는다.
이와 더불어 극 중,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슬픈 살인자 고수의 물기 어린 눈빛과 소박하지만 절절한 소망인 듯한 가사로 인해 더더욱 여운이 짙다.
“같이 있어 괴롭지만 떨어져서 살수 없는..”이라는 한석규의 대사와 오버랩 되는 14년간의 영상들은 손예진과 고수의 극중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