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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중장기 개방형 국토발전 전략에 따라 동·서·남해안권이 지역간 협력·통합을 이루는 국토발전의 중심으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2일 대구시 산격동 경북도청에서 '2009년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가 열린 가운데, '동ㆍ서ㆍ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을 보고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남해안은 글로벌 경제ㆍ물류와 휴양 산업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동해안에는 에너지ㆍ관광벨트, 서해안에는 지식ㆍ첨단산업 등 신산업 벨트가 각각 구축된다.
남해안은 '새로운 경제·물류·휴양허브의 선벨트'로 개발 ▲글로벌 경제·물류 거점 ▲세계적 해양 관광·휴양지대 ▲통합 인프라 및 초국경 네트워크 ▲중남권의 동서 통합 상징지역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부산·광양항의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자유무역지역을 확대해 복합산업 물류단지로 조성해 간다. 이 밖에 조선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항공우주, 로봇, 핵과학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한려수도권, 다도해권, 남도문화권 등 지역별로 체류형 휴양·위락단지 및 문화예술·생태관광벨트를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동해안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에너지·관광벨트'로 조성하고자 ▲에너지 산업 벨트 구축 ▲국제관광거점 기반 조성 및 창조산업 육성 ▲산업부문별 연계강화를 통한 기간산업 고도화 ▲인프라 구축 및 환동해권 교류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울진ㆍ월성ㆍ고리의 원전과 울산의 석유화학단지, 삼척의 LNG 생산기지 등 에너지 공급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연료전지나 풍력 등 차세대 그린에너지 산업을 동해안에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설악~금강권, 경주권을 중심으로 국제 관광거점을 만들고 울릉도와 연계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관동8경, 백두대간 옛길 등 역사문화자원과 청정해양자원을 결합한 창조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지역별 기간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포항(철강ㆍ신소재)과 경주(부품), 울산(자동차ㆍ조선)을 연결하는 산업경제권을 조성해 산업 부문을 융합해 간다.
서해안은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첨단 산업의 융복합 벨트'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국제비즈니스 거점화와 환황해권 협력체계 활성화, ▲경쟁력 있는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 ▲역내 외 연계 인프라 구축, ▲글로벌 해양 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의 이점을 살려 관광, 컨벤션, 비즈니스, 쇼핑 등이 연계된 복합단지를 조성, 서해안 일대를 환황해(環黃海) 경제권 국제비즈니스 핵심지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산만·파주·평택 등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허브를 구축하고, 수도권-충남-전북을 연계해 자동차·로봇·기계 등 주력산업과 IT산업간 융합을 촉진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구상안을 만들어 각 해안권별 발전종합 계획을 확정함과 동시에, 행정절차 간소화 등 제도정비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