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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이용자 40% 육박…결제계좌로는 글쎄?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자는 증가했지만 상당수가 유동자금을 예치하는 계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마케팅·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나이스R&C가 지난 9월 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20∼64세 금융거래 소비자 1만5천202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조사를 실시한 결과 CMA통장 개설, 이용자 비율은 39.7%로 작년 11월(36.1%)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금융거래 소비자 중 14.7%는 동양종합금융증권 CMA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6.1%는 미래에셋증권, 3.8%는 삼성증권, 3.3%는 우리투자증권에 CMA를 개설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2.9%), 현대증권(2.7%), 한국투자증권(2.7%), 대우증권(2.7%), 하나대투증권(2.0%), 대신증권(1.5%)이 뒤를 이었다.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의 63%가 CMA를 이용한다고 밝힌 반면, 1천만원 미만 자산가층에서는 21%로 이용률이 6% 감소했다.

CMA 이용자는 늘어났지만 대부분은 유동자금 예치를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에 만족한다는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MA이용자 중 47%는 유통자금 수시입출금 용도로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주식·투자준비 예치 용도는 23%, 6개월 미만 단기여유자금 예치는 23%로 나타났다.

CMA에 지급결제서비스가 도입된후 카드나 공과금 납부 등의 주된 결제계좌로 적극적으로 이용중이거나 이용할 예정이라는 사람은 15.5%에 불과했다.

CMA 이용에 만족한다는 이용자는 44%로 5% 줄어들었다. 이유 수익률·금리가 높지 않아서(24.4%) 1위, 2위는 수수료가 많아서(15.6%), 3위는 지점이용이 불편해서(15.0%)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