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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골프 무기한 중단 선언

▲타이거우즈와 아내 앨린(제공=타이거우즈 공식 홈페이지)
▲타이거우즈와 아내 앨린(제공=타이거우즈 공식 홈페이지)
음주운전 교통사고 의혹과 외도 스캔들로 크나큰 악재를 겪은 타이거 우즈(34·미국)가 골프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고민한 끝에 골프를 무기한 쉬겠다고 결정했다"며 "언제까지 골프를 쉴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외도설로 인해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더 좋은 남편, 아버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 위해 골프를 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즈의 결정은 완전한 골프계를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잠시 공백기를 두겠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입장을 밟힌 우즈는 "나의 잘못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고 특히 내 아내와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준 점을 깊이 반성한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뜻을 밝힌다"며 "제자리로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것을 알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팬들과 우즈 재단의 좋은 분들, 사업 파트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료 선수들에게 많은 이해를 구한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부탁드리고 힘들 때 마다 도움을 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맺었다.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아일워스의 자택 앞에서 새벽 2시 25분(현지시간)에 차를 몰다가 가로수와 소화전을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낸 바 있다. 이후 우즈는 스캔들과 염문설에 휩싸이며 끊임없이 추문에 시달렸다.

우즈와 잠자리를 했다는 여성들이 새로 등장하면서 그의 아내 엘린과의 이혼설까지 제기되며 명성에 심한 손상을 입었다.

이와 더불어 영국 잡지인 '더 선'은 "우즈의 부인인 엘린 노르데그린이 불륜설과 관련해 남편에게 골프와 자신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한 바 있는데 우즈가 가족을 위해 골프를 무기한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