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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맨시티 꺾고 칼링컵 결승 ‘진출’

▲ 맨유 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칼링컵 2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 맨유 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칼링컵 2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칼링컵 준결승 2차전 ‘멘체스터 더비’에서 맨유가 맨시티를 격침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칼링컵 4강 2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합계 4-3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루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2-1로 앞선 후반 인저리 타임때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에이스 공격수 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1차전에서는 맨시티의 테베스에게 내리 2골을 내줘 1-2로 역전패를 당한 맨유는 3-1로 승리를 거두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고 맨시티도 지난 1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테베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쳐나갔다.

전반전에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후반 6분에 맨유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려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루니가 역습상황에서 하프라인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패스를 이어줬고 이를 달러들어간 라이언 긱스가 받아 중앙으로 뛰어들어간 폴 스콜스에게 공을 연결했다.

스콜스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땅볼 슈팅을 때려 맨시티 골망을 흔들들며 0-0의 팽팽한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26분에 맨유는 마이클 캐릭의 추가골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이클 캐릭은 팀 동료 대런 플래처의 패스를 이어받아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맨유는 총 스코어 3-2로 앞서며 결승행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1차전 역전승의 주인공인 테베스의 만회골로 2-1 상황을 만들었고 준결승 총 스코어는 3-3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크레이그 벨라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테베스가 기가막힌 뒷 발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뜨린 것.

그러나 승부의 종지부는 맨유의 간판 스트라이커 루니가 찍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이 되자 연장전으로 이어갈 상황에서 루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긱스의 크로스를 수비수 틈 사이에서 머리로 상대문전 쪽으로 볼 방향을 바꿔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결국, 경기를 그대로 끝났고 맨유는 이날 3-1로 승리를 따냈고 칼링컵 4강 1, 2차전 합계 4-3으로 승부를 뒤집어 극적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테베스와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벤치신세를 졌다.

테베스와 박지성은 오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만나게 돼 이날 경기가 월드컵 전초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박지성은 지난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결장해 둘의 맞대결은 또다시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