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작년 한해 내수 2만2189대와 수출 1만3107대 등 총 3만5296대를 판매해 1조6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손익실적은 영업손실 2934억 당기순손실 346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각각 57.2%, 29.0% 감소했으며, 판매실적은 장기간 파업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다만 쌍용차는 파업 종료 이후 조기 생산 안정화 및 대외여건 개선 등 시장의 신뢰회복을 기반으로 지난 3분기 이후 급속하게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9월부터는 월평균 약 5000대 수준까지 회복 되는 등 꾸준한 판매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손익실적과 관련해서는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원가 부담 가중, 외화평가손실, 파업손실 및 인력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2008년에 이어 경영적자가 지속됐으나, 상여금 반납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 및 채무 재조정에 따른 이익 발생으로 전년 대비 당기 순 손실 규모는 50% 이상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에 따른 대규모 채무 재조정으로 인한 재무적 비용 부담과 리스크를 해소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됐으며, 구조조정 및 강력한 자구계획 추진, 안정된 생산기반 구축을 통한 생산성, 경영효율 증대로 손익분기점도 대폭 개선되는 등 향후 계속 기업으로의 기반을 갖춰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해 ▲전사 경영체질 개혁 ▲매출 확대 및 M/S 회복 ▲재무 건전성 확보 ▲전략적 제휴 및 M&A 추진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회생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지난해에는 장기간 파업 및 구조조정 등으로 적자가 불가피 했으나, 올해에는 수출 물량 증대 등 지속적인 판매활성화 방안과 C200 출시 및 자구노력을 통해 기업 회생에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