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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맞이 ‘안전’부터 챙겨야

소방방재청은 28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국 정월대보름 주요 행사장 298개소에 소방차 388대를 전진배치하는 등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행사장 안전관리 점검·지도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정월 대보름에는 전국 298개소의 행사장에서 120여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화기취급이 많은 민속축제가 열릴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전국 소방관서에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여 화재예방 및 초기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여름부터 지속되고 있는 가뭄 장기화로 산림의 건조, 저수량 부족 등 산불방지 여건이 불리하고 날씨가 풀리면서 산과 들에서 논두렁·밭두렁의 불 놓기가 많아져 대형산불로 번질 것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지상에서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산불예방 캠페인 및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공중에서는 소방헬기를 이용한 항공순찰과 홍보방송을 실시한다.

소방방재청은 산불예방과 초기진화에도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산림과 인접한 중요 목조문화재 등에 대한 화재경계활동 강화와 신속한 진화체계를 확립하고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지역주민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근 소방관서와의 응원출동시스템을 점검한다.

또한, 전국의 17개 소방본부와 186개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방종합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 및 비상연락체제를 재점검하여 산불 등 각종 사고에 한층 더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정월 대보름맞이 창녕 화왕산 억새풀태우기 축제 행사 중 88명(사망 7·부상 81)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교훈삼아, 내달 3일까지 ‘지역축제 안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 지난해 화왕산 억새풀태우기 행사. 불길이 관람객을 덮쳐 8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소방방재청>
▲ 지난해 화왕산 억새풀태우기 행사. 불길이 관람객을 덮쳐 8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소방방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