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스피 2009년 12월 결산법인] 흑자 82.3%..순이익 58%증가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8곳이 흑자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년보다 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 565곳 가운데 82.3%인 465곳이 지난해 흑자를 낸 반면 100곳(17.7%)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와 비율이 71.5%, 2008년 에 비해 10.8% 개선된 수치다.

200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가 지속된 기업들은 제조·건설·서비스업 등 359곳과 금융업 12곳 등 총 371곳이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도 크게 늘었다. 해당기업은 2008년 23곳이었으나 지난해는 94곳으로 4배 증가했다. 이는 경제회복에 따른 실적개선과 통화옵션 상품인 KIKO(녹인녹아웃) 관련 손실부담이 제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적자전환 기업은 2008년 23곳에서 지난해 94곳으로 수가 줄었으며 적자지속 기업은 64곳에서 56곳으로 감소했다. 

순이익은 2008년에 비해 58% 증가했으며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매출,영업익,순이익 모두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작년 순이익은 9조 6494억원으로 2008년 5조5259억원에서 74% 늘어났다.

순이익 2위는 포스크고가 매출액 2위는 SK에너지가 차지했다.
이 밖에 기아자동차가 2008년 순이익 1137억원에서 2009년 1조4502억원으로 1174.57% 올라 큰 폭의 순이익 상승을 보였다. GS도 156억원에서 4961억원으로 순이익이 30배 이상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엔씨소프트가 44.10%로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42.99%를 기록한 NHN이차지했다. 3, 4위는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와 GKL이다. 5위에는 액체 탄산가스 제조업체인 태경화학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호조로 전기전자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96.33% 늘어난 13조108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업은 이자이익 감소와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