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전기전자(IT)와 운수장비 업종은 좋은 성적을 올린 반면 운수창고·건설·철강업종은 부진했다.
전기전자업종 영업이익은 2008년 5조4427억 원에서 지난해 9조7401억 원으로 4조2975억 원(78.96%) 급증했다. 급증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 ▲LED TV, 스마트폰 등 IT제품 수요 증가 ▲환율 효과에 따른 수출 호조 ▲원자재 가격하락 등이었다.
운송장비업 영업이익은 2008년 7조5398억 원에서 지난해 8조2152억 원으로 6755억 원(8.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조선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종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종은 ▲환율효과 ▲자동차산업 지원정책(미국·한국 등)으로 인한 노후차량 교체수요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선전했다.
서비스업 영업이익은 2008년 3조3120억 원에서 지난해 5조7673억 원으로 2조4553억 원(74.13%) 급증했다. 주된 급증 원인은 자회사 실적호조에 따른 지주회사의 지분법이익 증가였다.
◇운수창고·건설·철강금속·기계업종 부진
운수창고업종은 2008년 영업이익 1조3052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7959억 원 영업손실을 봤다. ▲해운업 불황에 따른 물동량 감소 ▲운임률 하락 등이 부진 원인이었다.
철강금속업 영업이익은 2008년 10조5812억 원에서 지난해 4조6584억 원으로 5조9227억 원(55.97%) 급감했다. 이는 국내외 철강시황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 탓이었다.
건설업 영업이익은 2008년 3조2117억 원에서 지난해 2조7123억 원으로 4994억 원(15.55%) 감소했다. 주택시장 침체가 건설회사 실적에 타격을 가했다.
기계업 영업이익은 2008년 1조5776억 원에서 지난해 1조1758억 원으로 4018억 원(25.47%) 줄었다.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주 감소가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