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유럽 반독점 규제 당국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내년에 온라인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지 여부에 대한 EU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22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아마존은 빅 테크의 힘을 견제하려는 유럽연합의 디지털 시장법(DMA)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
조사 진행 여부에 대한 시기와 결정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차기 EU 반독점 담당 집행위원장인 테레사 리베라가 내릴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스페인 출신인 리베라는 다음 달 퇴임하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의 후임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자사의 서비스 중 두 개가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중요한 관문으로 지정되어 새로운 규칙의 적용을받는 이후 DMA를 준수하고 있으며 계획에 대해위원회와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온 후 아마존 주가는 3% 하락한 196.91달러를 기록했다.
작년에 발효된 DMA는 아마존을 비롯한 6개 빅테크 기업이 자사 플랫폼에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EU 반독점 집행 기관인 유럽위원회는 3월에 아마존이 아마존 스토어에서 자체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방식에 대한 사실과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3월에 발표한 규정 준수 보고서에서 자사의 순위 모델은 제품이 아마존 리테일에서 판매되는지 셀러에서 판매되는지 또는 아마존 제품인지 타사 제품인지에 따라 차별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 알파벳의 구글 및 메타 플랫폼은 현재 DMA에 따라 조사 중이며, 그 결과는 베스타게르가 아닌 리베라가 결정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