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대기업 CMA CGM과 프랑스 기술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6일(현지 시각) 공개된 1억 유로(약 161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5년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CMA CGM의 AI 관련 지출은 5억 유로(5억 5천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 및 물류 분야의 고객 서비스와 뉴스 등 프랑스 미디어 비즈니스의 팩트체크 뉴스 채널 BFM TV를 포함한 프랑스 미디어 비즈니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7일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스트랄의 아서 멘쉬(Arthur Mensch) 공동 설립자이자 CEO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CMA CGM의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e) 회장 겸 CEO는 투자 수익률에 대한 재무 목표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사데 CEO는 “이니셔티브의 실행이 6~12개월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라며 선박 항로 요청 등 일주일에 100만 건의 이메일을 받는 고객 상담원의 응답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막대한 자금을 유치한 AI 부문은 저가의 중국 AI 모델인 딥시크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수익을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미스트랄은 지난 2월 파리에서 열린 국제 AI 모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 챗GPT를 생산하는 오픈AI와 같은 미국의 거대 기업과 경쟁할 유럽의 기대주로 주목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에는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 등 프랑스의 주요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멘쉬 CEO는 CMA CGM을 투자자 중 하나로 꼽는 미스트랄은 작년 12월과 올해 12월 사이에 매출이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I 규제는 미국 행정부와 유럽 간의 불화 주제 중 하나였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인 관세를 발표 한 후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사데 CEO는 “이 불확실한 시기에 두 프랑스 그룹이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픈 마켓에 대한 전 세계적인 투자를 믿는다며 덧붙였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컨테이너 선사인 CMA CGM은 지난달 미국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해 트럼프 대통령의 환호를 받았다.
이 그룹은 또한 알파벳의 구글을 비롯한 미국 기술 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7월 CMA CGM은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5년간 AI 파트너십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