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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ANL, 차세대 원자로 개발 협력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국내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미국 기관과 맞손을 잡았다.

KAERI는 지난 14일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와 ‘원자력 연구개발 파트너십 강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KAERI가 개발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그 일종인 소듐냉각고속로(SFR)다.

이날 양사는 주요 공동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ANL의 원자력 기술 협력 MOU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과 ANL의 원자력 기술 협력 MOU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또 연구용 원자로 핵 비확산성 증진사업(pro-X)과 같은 기존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차세대 원자력 시스템인 SFR과 가상원자로 등 미래 기술을 공동 연구하게 된다.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대형 원전의 내부 시스템을 모듈화·소형화한 것으로, 발전 효율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낮으나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이 적어 중소형 도시에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SFR은 물 대신 액체 금속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기에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방사성 폐기물이 적게 배출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원자력 기술을 선진화하고, 양 기관이 가진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