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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부른다> 이수경, ‘경찰도 속이는’ 진정한 ‘잔머리 여왕’ 등극?!

첫 회부터 쉴 틈 없이 사건을 몰고 다니며 새로운 예측불허 여주인공의 탄생을 알린 KBS 월화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의 이수경이 경찰도 속이는 연기력을 과시하며 진정한 ‘잔머리 여왕’으로 등극할 기세다.

<국가가 부른다>에서 이수경이 맡은 오하나는 철저한 ‘생계형’ 여순경으로 ‘내 돈, 내 일’을 위해 자유자재로 공권력을 사용하는 데다 어떤 상황에 닥쳐도 기가 막히게 빠져 나가는 순발력까지 갖춘 어디로 튈지 상상을 초월하는 인물.

그녀의 기상천외함은 위기의 상황, 특히 고진혁(김상경 분)과 맞닥뜨렸을 때 찬란하게 빛난다. 

1, 2회 방송을 통해 오하나는 남자친구(이종수 분)에게 서프라이즈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가 무참히 차이고는 작전 중인 정보요원 고진혁을 여자화장실 ‘몰카범’으로 오해해 스테이크로 때려잡는 활약(?)을 펼쳤고, ‘원조 사건 제조기’ 엄마 때문에 정보국 수사를 완전히 망친 뒤 운명처럼 남자친구 약혼식장에서 마주친 고진혁을 피해 남자화장실로 숨어드는 재치를 발휘, 여자화장실을 뒤지던 최고의 엘리트 요원 진혁을 다시 한번 변태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마침내 경찰도 속이는 연기력을 과시하며 오하나 표 ‘고진혁 변태 만들기’ 제 3라운드를 개시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고진혁이 마약 밀매 검거의 결정적 순간마다 작전을 방해한 오하나를 용의자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뒤를 밟으며 사건은 시작됐다. 오하나는 끈질기게 따라붙는 고진혁을 건물 모퉁이로 유인한 뒤 기습적으로 다가가 머리와 옷섶을 풀어헤치기 시작, 그가 당황하는 사이 재빨리 소리를 지르며 뛰어나와 순식간에 진혁을 또한번 변태로 모는 능청 연기의 정점을 선보인 것.

다소 민망한 장면에 김상경, 이수경 모두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수경은 “촬영 할 때마다 오하나에게 한 수 배우는 기분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며 “매일 오하나로 살 수 있어 즐겁고 재밌다.”고 캐릭터에 무한 애정을 나타냈다.

전작과 정반대의 캐릭터를 맡아 물오른 엽기 발랄 연기를 선사하며 드라마의 ‘엔도르핀’을 책임지고 있는 이수경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잔머리 여왕’ 오하나의 진면목을 확인 할 수 있는 <국가가 부른다> 3회는 17일 밤 9시 55분 방송 된다. (사진=와이트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