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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5천톤 추가 확대

OCI가 총 2천20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연간 5천톤 추가 확대키로 했다.

OCI(대표이사 백우석)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연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3공장에 이어 추가로 5천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추진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OCI는 이를 위해 전북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 설비를 증설해 효율을 높이는 공장건설에 이달 중 착수, 내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증설되는 공장은 기존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한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최소한의 투자비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OCI측은 "이번 증설은 원가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국의 햄록(Hemlock), 독일의 바커(Wacker)와 함께 주도하고 있는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 및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OCI는 연산 6천5백톤 규모의 제1공장, 연산 1만5백톤 규모의 제2공장, 2010년말 완공예정인 연산 1만톤 규모의 제3공장을 합쳐 총 2만 7천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추가 증설 완료시 OCI는 내년 연산 3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 미국 햄록(Hemlock)에 이어 세계 2위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

OCI는 9-nine급 고순도 폴리실리콘에서 한 단계 격상된 10-nine급 폴리실리콘을 제조·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11-nine급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고효율의 태양전지 수요증가로 고순도 폴리실리콘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고순도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조업체는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어 고순도 제품의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번 추가증설은 고순도 제품의 수요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증가되는 물량의 상당부분을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들은 향후 10년간 태양광 시장이 최소 년 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2011년부터는 40달러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후발 업체들의 신규 진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