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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고생이 맹견의 공격을 받던 어린이를 구해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단양공고 이성실양(18)이다. 이양은 충북 단양군에서 개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어린이를 구해 단양군으로 부터 28일 선행 청소년 단양군수 표창을 받았다.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 단성면 북하리 하천 길을 따라 하교 하던 이양은 사나운 개 한마리가 목줄을 끊고 담장을 넘어 어린이들에게 덤벼드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후 개가 인근 초등학교에 있는 어린아이에게 달려들었다. 다른 어린이들은 황급히 달아났지만 인근 초교에 다니는 김모양(11)이 미처 피하지 못해 개에게 팔과 허벅지를 물린 뒤 목까지 공격당하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었다.
이를 본 이양은 자신의 온몸으로 어린이를 감싼 뒤 개의 목줄을 휘어잡아 김양을 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이양도 찰과상을 입었다.
당시 주변에는 이양 외에도 사람들이 있었지만 개가 너무 사나워 섣불리 나설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의 의로움이 널리 알려지면서 학교에서도 그에게 표창장을 주고 격려했다.
군 관계자는 "목숨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양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했다"며 "이양 이야기는 폭염에 지친 군민들에게 청량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