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27일 세계 최대 검색 업체 미국 구글과 야후재팬의 인터넷 검색과 광고 분야 업무 제휴에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MS측 법무담당자는 27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이번 제휴는 시장 경쟁을 방해한다'며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구글이 일본 검색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야후재팬측은 27일 기자회견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와 이번 문제에 대한 사전 조율을 마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S측은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몇 주 안으로 밝혀질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로써 2008년 야후와 제휴를 둘러싸고 MS와 구글이 벌였던 자존심 경쟁이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08년 당시 구글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야후와의 제휴를 단념하는 한편 지난해 9월 MS는 야후본사와 10년간의 검색제휴를 맺어 MS의 승리로 일단락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