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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스스로 매긴 국정 점수…'불완전이수' 학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18개월동안의 국정수행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불완전 이수(Incomplete)' 학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의 선데이모닝쇼에 출연해 "정부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아직 이른 것 아니냐"면서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을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후퇴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미국인들은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고 믿기 전에 완전한 회복을 보길 원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두려워하고 좌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절반 가량을 되돌려 놓은 것에 대해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고용에 대한 비판이 큰 것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정부에 모두 만족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아직 임기의 반환점 이상을 남겨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해야할 일이 여전히 많지만 그동안 경제의 완전한 붕괴를 막았고, 금융시장과 자동차산업을 살렸으며, 건강보험개혁안도 통과시켰다"고 말하고 "이는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