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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건복지 일자리 늘었다

올 상반기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의 일자리가 16만5000개 늘어 상반기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15.7%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조사한 '2010년 상반기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 통계조사' 결과 올해 6월 기준 상반기 보건복지 관련 산업 취업자 수는 191만1000명으로 지난해 말 보다 16만5000명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산업 취업자 수 증가분 105만1000명의 15.7%에 해당한다. 올 상반기 중 일자리 증가분의 6분의 1이 보건복지 관련 산업에서 창출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병·의원, 보건소, 복지시설 등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 업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해 6월말 기준 이 분야의 취업자는 112만3000명으로 지난해 말 보다 11% 늘어난 11만2000명으로 전체 보건복지 산업 취업자 증가분의 67.9%를 차지했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도·소매업도 상반기중 12%인 2만1000명, 미용업, 목욕업 간병인 등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2만8000명이 늘었다.

종사자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20만7529명으로 지난해 말 보다 6.5%가 늘었고 자영업자(34만1270명)와 임시 및 일용근로자(16만명)은 지난해 말 보다 각각 2.7%, 23.8%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 대비 보건복지 분야의 남성 취업자는 6.2%(3만4000명), 여성은 11%(13만1000명)이 늘어나 여성취업자 수의 증가속도가 더욱 빨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별로는 종사자 규모가 5~9인 업체와 50인 이상 업체가 각각 18.0%, 8.7% 늘어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 중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의 성장률은 전기 대비 4.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배병준 복지부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은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와 함께 건강,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자리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내년 중 병원 내 간병서비스를 제도화하고 돌봄서비스 육성법을 제정하는 한편 건강관리, u-헬스 등 융·복합의료서비스 시장을 육성하고 임상시험, 해외환자 유치, 뷰티서비스를 발굴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 등과 연계해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적극 육성하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분야 10대 유망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