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중심부 이라크군 본부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59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라크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17일 오전 7시 30분(현지시각) 바그다드군 본부 건물 앞에서 250여 명의 신병이 줄지어 건물 입장을 기다리는 와중에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폭탄은 신병들이 2차례의 보안검색을 거친 뒤 대기하고 있던 옥외 장소에서 폭발했다.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 국방부 건물로 사용됐던 이 건물은 현재 신병 채용센터로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군은 미군 철수에 대비해 정규군 병력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이라크간 평화협정을 통해 오는 8월말까지 5만여명의 미군 병력이 철수하고 2011년 말까지 나머지 병력이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