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건설현장에서 건설사업관리(CM)도입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사업현장에서 설계내역이나 도면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며 시공사와의 전문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CM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최근 CM의 날 행사에서 우수한 수주실적으로 CM도입에 앞장섰던 한미파슨스는 도시형생활주택과 폐기물처리장 건설공사의 책임형 CM을 잇따라 수주하며 CM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어 시장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미파슨스는 최근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의 도시형생활주택 건축공사를 123억원에, 경북 경주시 건천 2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 건설공사를 109억원에 각각 수주했다.
부천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대지 1239㎡에 연면적 1만1550㎡, 지하 3∼지상 17층의 275가구(도시형 149가구, 오피스텔 126가구)의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는 공사로 인허가를 완료하는 대로 오는 12월 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주 폐기물매립장 건설공사는 건천 2산업단지내 대지 3만2993㎡에 지하 평균 52m를 굴착하고 에어돔을 설치하는 공사로 이달 중 착공,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건설공사는 기존의 일반건설회사들이 수주한 일괄도급공사와 달리 원가를 모두 공개한 가운데 목표공사비를 최대한 절감한 뒤 실비를 최종 정산하는 실제공사비 절감액에 대한 성과수수료와 정액보수를 받는 선진형 도급계약 방식이다.
이와 관련 CM업체 관계자는 “CM은 사업의 기본구상, 사업계획수립지원, 사업타당성조사 및 검토 등으로 신속한 사업진행을 돕는다”라며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사업성에 대한 사전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검토를 돕는 한편 시공사용역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항목과 마감재부분에 대한 검토를 지원해 효율적인 사업진행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일선 현장에서 CM도입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CM이 사업초기부터 사업타당성 검토 등 전문적인 컨설팅을 조합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한미파슨스는 물론, 다양한 CM업체들이 공사참여자 상호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 원활한 사업수행을 도모하고 있어 앞으로 더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