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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예술로 통(通)하다

현대예술관과 전주에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문화예술의 상호 지원과 협력을 다짐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

▲ 윤석준 현대예술관 관장(좌측)과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우측)가 MOU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윤석준 현대예술관 관장(좌측)과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우측)가 MOU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식은 양 기관 대표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표한근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 체결은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지역간 균형있는 문화예술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가 손잡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지기로 했다고 두 기관은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공연과 전시 예술에 대한 정보의 공유 ▲문화사업의 공동 개발을 통한 지역 간 문화교류와 소통기반 구축 ▲공익성 문화행사의 공동 개최 ▲양 기관 운영노하우와 인프라에 관한 벤치마킹 및 자료 제공 ▲지역의 예술가나 예술단체의 상호 방문 공연의 추천 등 총 5개 항의 이행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은 군산조선소에 근무하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한 특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준 현대예술관 관장은 "역시 예술은 서로 통한다는 개념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입증됐다"며 "영·호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가 지역을 넘어 유기적이고 전문화된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영·호남 문화예술 사업의 활발한 교류와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예술관은 지금까지 울산지역 4개교와 교류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문예회관과 직접 협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