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나흘만에 191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31.79포인트(1.69%) 오른 1914.7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장초반 1880선까지 떨어지며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반등하면서 최근 3일간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 순매도를 보였으나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또한 2일 미국 중간선거와 3일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탓에 장 초반 눈치보기 양상을 나타냈지만,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개인이 장중 매수우위를 유지하다가 오후들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538억원을 매도하며 마감했고, 외국인은 81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과 기관은 각각 172억, 50억원을 매도했다.
중국과 관련된 업종과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웨이포트 중국식품포장 연합과기 화풍집단 KDR을 비롯해 이스트아시아스포츠, 성융광전투자, 중국엔진집단,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하오란, 중국원양자원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가 5% 가까이 올랐고 화학업종도 3% 이상 상승했다. 증권, 종이목재, 금융, 유통, 기계 등도 올랐다. 전기전자 업종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아차가 10.24% 급등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6.18%), 현대모비스(5.36%), LG화학(6.63%), 롯데쇼핑(4.89%), SK에너지(4.97%) 등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LG전자가 2.22% 하락한 것을 비롯해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각각 2.30%, 0.78% 떨어져 LG그룹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