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극단 오늘(대표/연출: 위성신)은 ‘오늘이 축제다’라는 컨셉을 가지고 하반기 시리즈 공연을 기획한다. 그 첫 번째 공연은 2010년에 살고 있는 백수 이상을 조명한 이상탄생 100주년 기념작 연극 <오감도>이다. 두 번째로, ‘죽음’이라는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그린 2인극 <해질역>이 그 뒤를 잇는다. 마지막으로 올 겨울 관객들을 따뜻하게 안아줄 베스트셀러 로맨틱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선보여진다. 오늘, 사랑하고 싶은 모든 이들의 마음에 분홍빛 축제를 열 것이다.
너.. 아직도 사랑소묘 안 봤니? 너…. 솔로구나?
1996년 연극으로 출발한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탄탄한 대본과 짜임새 있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기존의 탄탄한 컨텐츠에 끊임 없는 변화와 시도를 덧붙여 관객들에게 새로움 또한 준다. 2009년도에는 더 벤치(the bench)를 부제에 달고, 단조로운 벤치 하나를 무대 삼아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선보였다. 이번 겨울에는 2007년 뮤지컬로 재탄생 되어 달콤한 선율과 함께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던 뮤지컬 버전이 선보여진다.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늙은 부부 이야기>, <그대를 사랑합니다>, <염쟁이 유씨>, <락시터>의 위성신 연출과 “나 항상 그대를”, “한바탕 웃음으로”와 같은 히트곡을 낳은 대중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송시현이 만나 탄생하였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자랑하는 이들이 만났기에 최상의 하모니를 자랑한다.
또한 캐스팅을 두 팀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각기 다른 개성과 감동을 자아내는 더블 캐스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뮤지컬<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알찬 내용과 수많은 볼거리로 올 겨울, 관객들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려줄 것이다.
관객과 달콤한 사랑에 빠진 국내 창작 뮤지컬<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국내 창작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작품들과 같은 해외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만 각광받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 창작 뮤지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연극으로 10여 년간 공연된 후 뮤지컬로의 변신을 꾀하였기 때문에 드라마와 언어가 강한 작품으로 꼽히며, 한국 관객들의 정서에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만의 특색을 통해 꾸준한 저력을 내고 있다. 한 에피소드당 3개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넘버를 첨부하여 여관이라는 디테일한 무대공간에서 뮤지컬만의 다양한 비주얼과 감동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한 공연을 통해 수십 가지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남자 선배와 여자 후배, 노총각과 노처녀, 중년의 부부, 황혼기의 두 노인이 작고 침침한 여관방에 단 둘이?! 그들의 은밀한 동침기!
크지 않은 무대를 꽉 채우는 ‘여관’이라는 배경.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에피소드를 세대별, 유형별로 나누어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 놓는다. 노총각 노처녀,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남편과 그를 찾아온 아내, 인생의 황혼기에 이민을 가려는 할머니와 그를 말리는 할아버지, 학교 선배를 유혹하는 당돌한 여자 후배, 그리고 죽은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한 남자의 판타지 같은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각각의 에피소드는 짧지만 강렬하게, 때로는 살며시 다가와 가슴 아프게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재구성된 에피소드들은 나의 ‘진짜’ 사랑이야기처럼 와닿는다. 특별한 사랑을 꿈꾸는 우리 모두에게 2시간의 달콤한 연애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