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캐릭터 ‘캐니멀’의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생겼다.
캐릭터 전문 업체 부즈클럽(대표 김유경, www.voozclub.com)은 자사의 ‘캐니멀(Canimals)’ 캐릭터 상품들을 대형서점이나 문구점 내에 판매대 형태의 매장으로 입점시키고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대해나간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디자인샵 H 아일랜드에 첫 번째 매장을 입점시킨 캐니멀은 뒤이어 11월 2일 서울 영풍문고 강남점, 11월 5일 바른손 코엑스점, 신촌점 등 총 3개의 매장을 개장했다. 부즈클럽은 오는 25일 추가 입점이 확정된 영풍문고 종로점을 비롯해 내년까지 전국 50여 개 매장으로 캐니멀 판매대를 확대할 예정이다.
캐니멀 판매대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상품은 캐니멀 봉제인형과 의자인형 등의 봉제류를 비롯해 시계, 머그컵 등의 팬시류, 문구류, 식기류, 아동의류까지 총 200여 종이다. 내년 3월 EBS를 통한 캐니멀 애니메이션 방영에 앞서 온라인 쇼핑몰 위주로 판매되던 캐릭터 상품을 오프라인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확대해 캐릭터 인지도 증대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부즈클럽 상품화사업팀 김태경 부장은 “개장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대구의 첫 번째 매장에서는 휴대전화를 꽂아 보관할 수 있는 휴대폰 거치대나 어린이용 의자로도 활용할 수 있는 봉제인형 등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상품들의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이나 영국, 일본에서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이나 기차역, 공항 등에 캐니멀 판매대를 세워 캐릭터 인지도도 높이고 캐릭터 상품의 매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초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방영을 앞두고 있는 ‘캐니멀’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원통형 캔모양으로 디자인한 캐릭터다.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영상견본시 ‘밉 주니어(MIP Junior) 2010’에서 어린이 심사위원단으로 구성된 ‘Kid Jury’가 뽑은 ‘베스트 프로그램’으로 선정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토종 캐릭터다. 삼성전자와 함께 3D 입체영상 애니메이션 및 스마트TV용 게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캐니멀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교동씨엠, 정은교역 등 국내 20여 개 기업과 함께 캐릭터 상품을 내놓고 있다. TV 방영 이전에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브라질, 멕시코 등 해외 시장으로의 판로도 확보돼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