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역사상 가장 비싼 재건축 노력에 착수하자 석탄과 구리, 목재같은 자재 전망에 낙관적인 붐을 일으키면서 시장이 재화 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와 관련 “이번 대지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이 드는 자연 재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재건축 비용이 25조엔(약 30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3월11일 대지진과 쓰나미가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이후 일본이 지속적으로 재건축 계획을 내놓으면서 그같은 추정치까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치는 핵 발전소로부터 방사능 유출로 야기된 원전 위기로 인한 경제 비용까지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 핵 발전소에 연료 공급으로 사용되는 우라늄은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원전 위기가 발발하면서 약 10%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주택 시장 하락으로 최근 심한 타격을 받은 목재 가격도 대지진 이후 눈에 띌 정도로 상승했다. 목재 기반의 건축 제품 수요는 예상했던 대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목재 기업 주식은 지진 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노바 스코샤 은행의 패트리샤 모어(Patricia Mohr) 재화 시장 전문가는 이번 지진 여파로 “건축 자재와 금속, 그리고 건물에 사용될 강철과 시멘트 수요도 늘면서 재건축이 일본에서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